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시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갑상선 관련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과 원인, 진단 방법 그리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며 건강에 신경 쓰고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질병명이 아닌,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인체 기관의 명칭입니다. 목 중앙에서 나비 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연골 아래에 위치한 기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보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직접 만질 수도 없습니다. 갑상선도 여러 질환에 걸릴 수 있으며, 일부 질환에서는 크기가 커져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쉽게 말해, 몸을 불 피우는 화로라 한다면 갑상선 호르몬은 화로 아래 공기통로처럼 작용합니다. 공기가 충분히 들어오면 연탄이 활발히 타고, 부족하면 천천히 타듯이,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섭취한 음식물이 빠르게 에너지로 변해 열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많이 나면서 체중이 감소합니다. 또한 자율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심장이 빨리 뛰고 위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배변 횟수가 잦아지고 설사, 신경 과민, 손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식은땀이 적고 얼굴과 손발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합니다.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둔해지고 심장 박동도 느려지며 위장 운동이 저하되어 변비가 나타납니다. 정신 활동 역시 저하되어 말이 느려지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는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에 의해 조절되어 체내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갑상선암의 원인
갑상선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자 변이가 관여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머리, 목, 가슴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여드름, 편도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며, 1960년대 이전에는 방사선 노출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현재도 특정 암 치료 시 방사선이 사용됩니다.
갑상선암은 방사선 노출과 관련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증상으로는 갑상선 결절, 이물감, 호흡 곤란, 목소리 변화 혹은 쉰 목소리, 목 주변 통증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갑상선암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혈중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아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며, 위장 운동, 체온 조절, 호흡, 심장 박동 등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관리합니다.
호르몬 분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수술 이후에도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하시모토 갑상선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 선천성 갑상선 결손, 염증성 질환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호르몬 생산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뇌하수체 이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도 있어 양쪽 모두에서 호르몬 부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주요 증상 10가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감소해 혈중 농도가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이 호르몬은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고, 위장 운동, 체온 유지, 호흡과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 분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수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하시모토 갑상선염, 선천성 결손,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 등이 원인이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 문제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뇌하수체 기능 이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생산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1. 부종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몸 전체, 특히 얼굴과 손발이 붓고, 목 주변도 부을 수 있습니다. 대사 기능 저하로 인한 부종은 손으로 눌러도 자국이 남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두통
미국 신경과학 연구팀에 따르면 잦은 두통이나 편두통 환자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깊이 연관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건조한 피부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땀 분비가 감소해 피부가 창백하거나 황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4. 갑상선 결절
갑상선 주변에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말하며, 초음파 검사로 자주 발견됩니다. 갑상선 결절은 20~70% 정도에서 나타나며, 크기가 3cm 이상이면 손으로 만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5. 소화불량 및 변비
신진대사 저하로 위장 근육이 약해지고, 장 운동이 느려져 소화가 어려워지고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월경량 증가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갑상선 기능 저하 시에는 프로락틴 호르몬 증가로 인해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심한 피로
에너지 대사가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잦습니다. 의욕 저하와 무력감도 동반됩니다.
8. 현기증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빈혈과 철분 결핍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9. 체중 증가
대사율이 급격히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수분이 체내에 축적되어 체중이 증가합니다. 다만 지방 축적보다는 염분과 수분 과다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통해 체중 조절이 가능하나,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10. 위장 운동 저하
위장 운동이 저하되어 소화 불량과 변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검사 방법
갑상선 기능 평가는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나누어집니다. 병원 방문 전 전화 문의로 검사 비용과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 항목으로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정상 범위 0.27~4.2μIU/mL)과 총 T4 (정상 범위 0.93~1.70 ng/dL)가 있습니다. 검사 비용은 비급여 기준으로 약 3만 원 정도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과 인근 기관의 구조적 이상, 결절, 종양,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5~20분이고 비용은 약 5만 원 내외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좋은 음식 5가지
1. 버섯
버섯에는 칼륨이 풍부해 세포가 갑상선 호르몬에 잘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건강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토마토
토마토는 세계적으로 슈퍼푸드로 꼽히며, 항염증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리코펜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와 조직을 보호해 암 발생률을 낮춥니다. 다만 토마토에 포함된 솔라닌이라는 성분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하루 2회 이하 섭취를 권장합니다.
3. 브라질너트
브라질너트는 셀레늄의 풍부한 공급원이며, 셀레늄은 갑상선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입니다. 셀레늄 결핍은 갑상선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어, 갑상선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4. 검은콩
검은콩은 아미노산과 철분,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갑상선 기능을 강화해 저항력을 높이고 호르몬 분비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5. 해조류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산물이 대표적이며, 요구르트, 계란, 우유 등도 보조적 역할을 합니다. 다만 요오드는 과다 섭취 시 오히려 갑상선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원인, 진단 방법과 함께 도움이 되는 음식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을 참고해 건강을 챙기시고 하루빨리 예전처럼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