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계절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이명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리가 소홀하면 이명으로 고생하실 수 있으니, 아래에서 이명의 정의와 원인·증상·치료법·예방법을 정리하여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명이란
외부에서 실제 소리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귀 안이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이명이라고 합니다.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낯설게 느낄 수 있지만, 전체 인구의 약 10~2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문제입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단순한 불편감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수면장애나 일상생활의 수행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이명의 분류와 주요 원인
이명은 크게 ‘주관적(자각적) 이명’과 ‘객관적(타각적) 이명’으로 나뉩니다. 주관적 이명은 환자 본인만 느끼는 소리로, 스트레스, 일부 약물, 귀 염증, 두부 외상, 과도한 소음 노출, 내이(안쪽 귀) 질환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객관적(타각적) 이명은 타인이 들어도 확인 가능한 소리로, 혈관 기형, 혈관 이상, 귀 주변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 신체 내부 구조의 이상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자가 환자가 호소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명 증상
대부분의 이명 환자는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주관적 증상을 호소합니다. 실제로 정상인도 일시적으로 이명을 느끼는 경우가 흔해, 일시적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소리가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원인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소리들이 반복되어 들리는 경우입니다.
- 귀가 항상 긴장 상태로 유지되어 이완이 어려움
- 간헐적으로 전원이 켜졌다 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림
- 망치질 소리, 종(종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이 들림
- 지속적 긴장으로 인해 우울감, 집중력 저하, 분노, 짜증, 피로, 불면 등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동반
- ‘윙’ 또는 ‘삐’ 소리가 반복됨
- 곤충 우는 소리(귀뚜라미·매미 등) 또는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림
이명 치료 방법 7가지
1. 약물 치료
이명의 원인이 기저 질환(예: 면역질환, 매독,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등)에 있다면 먼저 그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이명 자체를 완벽히 없애는 약물은 현재까지 확실히 입증된 것이 없지만, 진정제·항우울제·항불안제 등은 이명으로 인한 불안과 수면 장애를 줄여 증상의 악순환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심리 치료
어떤 시기에 갑작스럽게 이명이 시작된 경우, 그 시기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적 사고 패턴을 찾아 바꾸면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명은 종종 불면·불안·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되므로, 심리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적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 스플린트(구강 장치) 요법
치과에서 맞춤 제작한 구강 장치를 착용해 턱관절에 가해지는 불균형한 힘을 줄이면 머리·얼굴·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그로 인해 이명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턱관절의 위치 이상이 이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때 이 방법을 고려합니다.
4. 재활 치료(청각 재훈련 등)
청각 재활과 상담을 병행하면 이명에 대한 공포나 과민반응을 줄여 소리에 대한 반응을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방식으로, 반복되는 이명이 있는 경우 초기에 전문가의 진단과 재활 계획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5. 귀 속 이물질 제거
과도한 귀지나 외부 이물질이 원인인 경우 이를 제거하면 이명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외상이나 고막 손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탕이나 병원 장비로 부드럽게 씻어 내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6. 수술적 치료
약물이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고 구조적 문제가 원인으로 확인될 때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내이 절제술, 중이 재건술, 뇌신경 절단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혈관 이상이나 인두 근육 계통의 병변이 확인될 때에는 혈관성 병변 교정술이나 관련 근육 절제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여부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이후 결정해야 합니다.
7. 보청기·소리 발생기 사용
청력 손실이 동반된 이명에서는 보청기를 착용해 외부 소리를 보강하면 이명 인식이 줄어듭니다. 또는 소리 발생기를 이용해 일정 시간(예: 하루 6시간) 소리를 들려주어 신경계의 습관화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면 장치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되기도 합니다.
이명 예방 및 생활 관리
생활 습관 개선으로 이명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카페인(커피·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은 과량 섭취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공장·건설·공연장 등)은 청력 손상을 초래해 이명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소음 노출 시에는 반드시 귀 보호구(귀마개 등)를 착용하세요.
또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신경계를 자극해 이명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스트레스와 과로 또한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명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 피로·스트레스가 쌓이면 즉시 충분히 휴식하세요.
- 스트레스를 느끼면 그때그때 풀어 주는 습관을 가지세요.
- 하루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 이어폰·라디오로 큰 소리를 자주 들지 마세요.
- 어쩔 수 없이 큰 소음에 노출될 때는 귀마개 등 보호구를 착용하세요.
- 카페인·니코틴 섭취를 줄이세요.
이상으로 이명에 관한 정의,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예방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아래에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치료별 구체적 적용 사례, 병원에서의 검사 항목, 집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심리적·음향적 완화법 등을 다루겠습니다.